눈 - 천상병

Name 아이리스

눈 - 천상병 고요한데 잎사귀가 날아와서 네 가슴에 떨어져간다. 떨어진 자리는 오목하게 파인 그 순간 앗 할 사이도 없이 네 목숨을 내보이게 한 상처 바로 옆이다. 거기서 잎사귀는 지금 일심으로 네 목숨을 들여다보며 너를 본다. 자꾸 바람이 불어오고 또 불어오는데 꼼짝 않고 상처를 지키는 잎사귀 그 잎사귀는 눈이다 눈이다. 맑은 하늘의 눈 우리들의 눈 분노의 너를 부르는 어머님의 눈물어린 눈이다.

만든날 : 2007. 12. 18
편지지 영상 : 아이리스
♪ 흐르는 음악 : 드라마 고독 - 이미숙 테마곡

2007-12-18 01:18:48, Tuesday ( 1150 h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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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지	2007-12-18 21:14:41 삭제수정

	하얀눈을 선물처럼 덮고 있는 빈 벤취가 천상병님의 글과 또 애잔한 음악과 어우러져 가슴에 눈꽃이 되어 떨어집니다. 아이리스님.. 아이리스님 느낌을 닮은 하얀 눈이 소복소복 곱게도 내리네요.. 남은 12월 가족 모두 건강행복하시길요.. 고운 영상시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방긋^^




	아이리스	2007-12-20 21:51:11 삭제수정

	세이지님 ~~ 오늘아침에 계단난간에 하얀눈이 쌓여 있는걸 보고 어젯밤 살며시 눈의 여왕이 다녀갔구나 생각했었어요.. 겨울은 추워서 싫은데 아이들이 눈을 기다리니 아이리스도 눈이 쌓일정도로 내려주었으면 하고 기다리게 되더라구요... 첫눈의 설레임이 사라졌을땐 나도 나이를 먹는구나 생각했었는데 아침에 창문 그림자가 하야면 혹시나 하고 문을 열어보게 되는걸 보고 안심을 하였어요~~ 아직 내게도 남아있는게 있구나~~ㅎㅎㅎ 12월은 더 빠르게 지나가는것 같지요~~ 세이지님도 남은시간 늘 행복하세요~~^^




	아침향기	2008-11-20 09:46:03 삭제수정

	아이리스야~ 잘 지내니? 벌써 11월도 하반부로 넘어가네... 많은 일들로 어깨가 무거운 ,,, 마음이 무거운 날들이지만 그래도 힘을 내어본다. 첫눈이 벌써 기다려지는 계절.... 너의 예쁜 영상과 시...내 홈으로 데려간다.....




	아이리스	2008-11-24 16:40:32 삭제수정

	^^ 언니야~ 난 잘 지내고 있었는데 언니는 힘들일이 있었구나~~ 첫눈이 내렸다고 하지만 나에게 첫눈은 아직이구먼..ㅎㅎㅎ 창문 꼭꼭 닫고 있어서 첫눈을 놓쳐 버렸지뭐야.. 언니야~~ 힘든일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올해도 얼마남지 않았잖오~~ 힘내도록 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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